장원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5이닝 1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20 14: 32

롯데 좌완투수 장원준(29)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장원준은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KIA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로 다소 많았는데, 1회 투구수가 많았다.
1회 장원준은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신종길-안치홍 두 명은 범타로 처리했지만 KIA 우타자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속구 구속은 140km를 넘지 못했고 그마저도 자꾸만 낮게 들어갔다. 2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주형에게는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장원준은 계속해서 마음에 들지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필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2사 만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김선빈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1회에만 투구수 29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부터 장원준은 제구를 잡고 KIA 타자들을 처리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가며 승부했고 좌타자에게는 역으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장원준은 2회 박준태에게 볼넷, 3회 김주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집중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장원준은 4회에는 2사 후 박준태에게 또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를 허용하던 박준태를 견제로 잡아냈다. 마지막 이닝이 된 5회 장원준은 안치홍에게 좌전안타,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김주형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후 장원준은 "초반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를 잡는데 고전했다. 3회부터 밸런스가 잡혀 (5회까지) 이닝을 소화했다. 남은 기간동안 초반 밸런스를 잡는게 숙제이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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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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