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기획사, 지난해부터 유재석에 러브콜..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20 14: 50

가요를 기반으로 한 대형기획사들이 지난해부터 유재석 영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재석은 앞서 알려진 SM C&C, 스타쉽 외에도 지난해부터 규모를 갖춘 다른 기획사의 대표들과도 영입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입을 위한 본격 미팅은 아니어도 평소 친분이 있던 매니저들을 중심으로 영입 얘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홀로 활동 중인 유재석은 기획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들과의 논의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사 측은 유재석 영입을 매우 긍정적으로 풀이하고 있는 상황. 스타쉽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조심스럽지만, 만약 사업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 스타들이 음반기획사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은 방송사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꼽힌다. 기획사들이 음반 홍보의 주요수단으로 예능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양쪽 매니저들간의 접점이 크고 서로의 생태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 홍보를 위해 예능 영향력이 필수적인 가요기획사 입장에서는 예능 스타의 영입이 매우 탐나는 기회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
예능인 입장에서는 음반기획사의 가장 큰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 이미 예능 한류라는 말이 흘러나온지 수년이 됐지만, 방송인 홀로 해외 시장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한국 예능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 현지 파트너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갈리는 만큼 이미 검증된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형기획사가 반가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한류에 큰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방송인들은 대형기획사에 비해 방송 출연 외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들의 스타성이 급상승하고 온라인에서의 존재감도 폭발적이어서, 각종 논란 및 이슈에 발빠른 대처를 하는 게 중요해진 상태.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갖춘 기획사의 존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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