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3', 삼각 러브라인+新캐릭터 기대..'풍성'[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20 14: 36

대표 노처녀 '막돼먹은' 영애씨가 돌아왔다. 더 막강하게 돌아온 정지순과 새로운 캐릭터, 그리고 이영애의 삼각 로맨스로 더 강력한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3'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라루체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 김현숙부터 이귀현, 김정하, 정다혜, 오승윤, 이승준, 한기웅, 라미란, 정지순, 윤서현 등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8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아왔다. 특히 부조리한 현실을 향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영애 캐릭터가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13에서는 낙원인쇄사로 이직 후 적응을 마친 이영애가 본능을 깨워 더욱 화끈한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예고된 이영애와 한기웅, 이승준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 과연 이영애가 이번에는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상재 PD는 '막돼먹은 영애씨 13'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번 시즌을 기획하면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 첫 번째는 각 캐릭터의 입체화 작업이다. 각 캐릭터의 소소한 뒷이야기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영애의 러브라인도 관전 포인트다. 한기웅-이승준과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혼 후 돌아온 이영애의 동생 이영민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들의 이야기와 새롭게 돌아온 정지순이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도 기대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무엇보다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주인공 이영애의 러브라인. 그동안 결혼에 골인할 뻔 했을 정도로 진지한 로맨스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는 사랑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각 러브라인에 대해 김현숙은 "상황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유일한 영애의 판타지인 러브라인에서는 한기웅과 이승준 사장이 있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에 낚시질을 해놨는데 이번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삼각 러브라인의 주인공인 이승준은 "정말 모르겠다. 김현숙 씨가 3회까지 나온 것에 뭐가 드러난다고 하는데, 이승준은 여전히 영자를 놀리듯이 하고 있다"라며 "나도 감을 전혀 못 잡고 있고, 작가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겟다. 하지만 은근히 한기웅과 경쟁심이 생기고 질투도 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애의 앙숙이자 '막돼먹은 영애씨'의 막강 캐릭터인 정지순도 돌아왔다. 그동안 진상 중의 진상인 직장동료 캐릭터였던 정지순은 이번 시즌 첫 등장에서 노숙자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고철과 폐지를 주우며 부수입을 얻고, 자장면 안에 만두를 미리 숨겨놓고 먹는 등 남다른 생활력을 자랑했던 정지순이 왜 삶에 의욕 없는 노숙자로 변하게 됐는지 보는 재미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재 PD는 "지난 시즌에 정지순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약했기 때문에 감안하기 위해서 남자 직원을 새로 들이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그 캐릭터가 정지순 캐릭터와 비슷해지더라. 새로운 사람이 올 바에는 기존 캐릭터가 더 강하게 돌아와서 재미를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순뿐 아니라 배우 오승윤가 선아가 합류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아역배우 출신인 오승윤은 이영애의 철없는 동생 이영민 역을, 선아는 낙원사의 낙하산 직원 김선아 역을 맡아 활력을 더할 예정. 특히 선아는 낙원사의 막돼먹은 신입사원으로 등극, 이영애와 어떤 신경전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19금 입담으로 화제를 모은 라미란의 캐릭터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라미란은 "19금으로 나간 이후에 정말 그런 콘셉트의 예능 섭외가 많았다. 작가들도 참고를 하시는 것 같다"며 "대본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난 시즌에서는 돌아이 같은 성격적인 면을 부각했는데, 이번에는 그런(19금) 소스가 보이더라. "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더 강력한 공감 에피소드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3'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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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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