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도 계속되는 19금 무비..스크린의 살색사랑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20 15: 11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극장가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끊임없이 생산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은교', '후궁', '돈의 맛' 등 소위 말하는 살색 영화들이 붐을 이뤘던 지난 2012년 이후 상업영화의 살색 열풍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19금 영화들이 생산되고 있는 것. 올 3월만 해도 영화 '스케치'와 영화 '청춘학당:풍기문란 보쌈야사(이하 '청춘학당')' 등 화끈한 19금 영화 두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고은아, 박재정이 주연을 맡은 '스케치'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화가 수연(고은아 분)이 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창민(박재정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

영화는 상처받은 여인과 이를 보듬어주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극 중 정사신이 등장,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고은아와 박재정의 정사신은 물론, 박재정과 그의 옛 여자친구와의 정사신 등 과감한 노출과 정사신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청춘학당'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한 총각들이 범인 색출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이민호와 배슬기, 안용준 등이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19금 예고편을 통해 적나라한 정사신은 물론이거니와 성은, 배슬기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노출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이처럼 자극적인 정사신과 노출 등이 포함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 상업적인 요소, 그리고 대작 등이 아닌 이상에야 19금 영화가 성공하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19금 영화들이 생산되고 있는 건 상영 이후 이어지는 부가 판권 때문이다. 실제로 '후궁'과 '은교' 등 19금 영화들은 IPTV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19금 영화는 사실 IPTV 등 부가 판권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극장에서 1회차만 상영돼도 상영작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IPTV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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