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류중일 감독 앞 AG 승선 '무력시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0 15: 45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류중일 감독 앞에서 펄펄 날았다.
김민성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은 8-8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첫 홈런포도 터졌다.
김민성은 3회 1사 1,2루에서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6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백승룡으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히트 기록이다.

김민성의 이날 활약은 상대 수장이 바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지휘봉을 잡는 류중일 감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 면제를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절실한 김민성은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 엔트리 포함에 대한 바람을 간간이 드러내왔다.
김민성은 이날 주전으로 나서는 3루수가 아니라 강정호를 대신해 유격수로도 나서며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까지 어필했다. 강정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5번타자 겸 유격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셈이다.
류 감독은 김민성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2013 WBC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류 감독에게 김민성이 눈도장을 찍었을지 눈여겨볼 일이다.
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