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세계판’, 다리-어그 커플..‘우결’만큼 설렌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20 15: 55

'다리 커플'과 '어그 커플'은 프로그램의 원조 MBC '우리 결혼했어요'만큼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커플들의 매력과 시너지는 충분해 보인다.
20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2’(이하 ‘우결-세계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 2의 커플로 합류한 김희철-곽설부, 샤이니 키-야기 아리사 커플은 이미 50% 정도 진행된 촬영 기간을 통해 서로 친밀함을 갖게 된 듯 제작발표회의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설렘을 줬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유호철 PD는 김희철-곽설부, 키-야기 아리사 커플을 각각 다리 커플과 어그 커플로 불렀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김희철에게 여자를 볼 때 어디를 보냐 물으니 다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곽설부 씨에게 가장 자신있는 신체 부위를 물어봤더니 다리라고 하더라"라며 김희철-곽설부 커플을 다리 커플이라 부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키 씨는 어그 부츠를 신은 여자를 싫어한다더라. 그런데 가상 아내인 야기 아리사는 어그부츠를 안 신을 수 없는 홋카이도 출신이다"라고 말하며 키-야기 아리사 커플을 어그 커플이라 부르게 됐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독특한 별명이 붙은 두 커플은 의사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곽설부의 매력에 대해 "정말 예의가 있다. 나는 보통 둘이 있을 때는 티격태격 해도 어르신 있고 예의를 갖춰야 할 자리에서는 예의 바르고 인사 잘하는 걸 좋아한다"며 "(곽설부는) 예의가 있었고 카메라가 있건 없건 스태프들을 잘 챙기더라. 이성적으로는 둘째치고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만약 곽설부가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방송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우결'을 했을거다. 성격이 굉장히 착하다"라고 말했다.
곽설부 역시 김희철에 대해 "처음 봤을 때는 장난기가 많다고 들어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사진을 보고) 여성스러움이 있나 생각했는데 남자답고 믿음직했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키와 야기 아리사 커플 역시 서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키는 야기 아리사를 "아리짱"으로 부르며 자신이 싫어했던 어그 부츠를 야기 아리사가 혼수로 가져온 사실을 전했다. 그는 "커플로 신자고 해서 신어 봤는데 스키장에서 신었는데 정말 따뜻하고 편했다. 그래서 촬영 중에 어그 부츠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서 극복했다. 아리짱 덕분이다. 이래서 다들 신는구나 싶기도 했다"라고 자신의 변화상을 전해 웃음을 줬다.
야기 아리사는 국내판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남편 키와 러브라인을 만들었던 에이핑크 정은지를 만난 사실을 알리며 "(정은지와) 인사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좋아졌다. 너무 좋은 분이더라. 그렇지만 이제는 내가 오빠의 아내기 때문에 오빠에게 어울리는 아내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유호철 PD는 두 커플을 비교하며 "김희철, 곽설부 커플은 연애의 경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커플이었다. 키와 아리사 커플은 갓 20대 초반이 된, 소꿉장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커플이다"라고 묘사했다.  
'우결-세계판'은 아시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이들 두 커플은 국내 팬들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팬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리 커플-어그 커플이 시즌1 커플들 못지 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결-세계판’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기반으로 아시아 각국의 최고 스타들이 가상 부부가 돼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엮어가는 글로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즌2에는 김희철(슈퍼주니어)-곽설부(대만), 키(샤이니)-야기 아리사(일본)가 커플로 참여하며 본편 외에도 에프엑스 앰버, 테이스티 소룡이 진행 하는 유튜브 유료 채널 WGM-TV(We Got Married TV)을 통해 미방송 영상과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는 4월 5일 첫방송.
eujenej@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