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원경이 탤런트 출신 전 부인 박현정과의 이혼 이후 삶을 언급하며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는 중년 남성의 대표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통풍, 남성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양원경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실 지금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겪겪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나 혼자도 할 수 있겠지만 일상적인 것,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외로움이 가장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출연진이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에서 양원경은 “파도가 밀려올 것이라 예상하고 인생을 살아왔으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혼자 있다보니까 건강을 잃더라”고 말했다.
또 “이혼 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나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원경의 우울증 고백에 누리꾼들은 "양원경,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양원경, '자기야'에서 보고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양원경, 후회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원경과 박현정은 결혼 13년 만인 지난 2011년 이혼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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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