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수의 귀환에 첫 주자로 나선 가수 임창정이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입증, 이후로 출격 준비 중인 다른 가수들도 탄력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창정은 20일 0시 정규12집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흔한 노래'로 이날 오후 멜론, 엠넷 등 10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확인했다. 걸그룹 돌풍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씨스타 소유-정기고의 '썸' 열풍을 뚫고 1위에 올라선 것이다.
그동안 음원차트에서 예상보다 센 파워를 입증해오긴 했지만 이번 1위는 매우 이례적이다. 봄을 맞아 밝고 경쾌한 곡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정통 발라드가 1위를 휩쓴 것이기도 하다.

임창정이 선배 가수의 귀환에 첫 홈런을 친만큼, 다음 주자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발라드지만 색깔이 다른 조성모가 대기 중이다. 깨끗한 음색의 그는 오는 24일 새 미니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발매하고 특유의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다.
같은 선상에 두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이선희의 컴백도 큰 이슈다. 데뷔30주년을 맞은 그는 오는 25일 정규15집 앨범을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선희는 이번 앨범 수록곡 10곡에 직접 작곡, 작사로 참여한 상태. 뿐만 아니라 걸그룹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는 이단옆차기와 호흡을 맞춘 곡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곧이어 26일에는 이승환이 컴백한다. 그는 이날 신곡 '너에게만 반응해'를 발표, 봄기운이 가득한 따뜻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곡은 이승환이 지난 2년 간 공연에서 종종 레퍼토리로 부르며 긴 시간 공을 들여 작업한 곡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황성제와 돈스파이크가 참여한 브라스 편곡이 청량감 넘친다는 평이다.
내달 8일에는 이소라가 정규8집 '8'을 발표한다. 수록곡들은 '넌 날', '난 별', '운 듯' 등 이소라만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곡목들과 함께 '나 focus', '쳐', '흘러 all through the night', '좀 멈춰라 사랑아' 등 직설적인 곡명들로 이뤄졌다. 노랫말은 모두 이소라가 썼으며,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작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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