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둥지를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대형 가요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와 접촉하며 거취를 고심 중이다. SM,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등 굵직한 가요 매니지먼트사와 더불어 배우 또는 예능인 중심의 매니지먼트사까지 미팅을 갖거나 논의를 나눈 후보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직은 모두 구체적인 논의 단계라 하기에도 시기상조라는 전언이다. 수년간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던 유재석이 둥지를 찾을 데는 그만큼 신중하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 꾸준히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번번이 고사했던 유재석이다. 하지만 최근 울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비교적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유재석의 영입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매니지먼트사들이 욕심을 냈던 일이다"며 "직간접적으로 영입 제안을 건넸지만 아예 의사가 없었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 여기저기의 미팅 제안을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좋은 파트너를 찾을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경규에 이어 강호동과 함께 양대 산맥을 형성하며 선의의 경쟁으로 오히려 성장한 케이스다. 어느 톱스타에게나 존재하는 그 흔한 안티 팬조차 없으며 큰 구설에 휘말린 적도 없는 건강한 이미지의 소유자다. 꾸준히 고정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하며 장수 MC로 자리매김했다. '유느님', '1인자'라는 애칭이 대명사나 다름없는 인물.
따라서 겉보기에 풍파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던 유재석이 보금자리를 찾는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재석이 홀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낙 오래 일해온 만큼 업계 선배와 관계자들 사이 인맥도 상당하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동원해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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