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고영민 투타 활약' 두산, 한화 꺾고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0 16: 04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첫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고영민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5-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3승 3무 2패가 됐다.
두산은 1회말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정수빈의 번트 타구를 잡은 송창현이 1루에 공을 뿌리다 악송구를 범해 민병헌은 3루까지 갔다. 2루까지 뛴 정수빈이 아웃되기는 했으나 이어진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두산은 가볍에 첫 점수를 올렸다.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한 송창현에 눌리던 두산 타선은 5회말 살아났다. 선두 장기영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송창현의 노히트를 깼고, 고영민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송창현에게 추가 실점을 안겼다.
두산은 8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선두 정수빈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원석의 2루타와 오재일의 희생 플라이에 두산은 1점을 달아났다. 이어 최영진의 중전안타와 장민석의 볼넷, 최영환의 폭투로 두산은 5-0을 만들었다.
선발 유희관은 6회까지 6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마다 범타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오현택-정대현-홍상삼-이용찬이 차례로 등판한 두산 마운드는 9회초 이용찬이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고영민이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이전까지 시범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고영민은 이날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한 것을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장민석도 고영민에 앞서 송창현의 노히트 행진을 깨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송창현이 4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했지만, 야수들이 수비와 타격에서 송창현을 도와주지 못해 패했다. 한화는 두산보다 3개나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찬스 때마다 두산 마운드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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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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