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안타 폭발' 넥센-삼성, 난타전 끝 8-8 무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0 15: 45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24안타(4홈런)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과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넥센은 3연패(2무)를 이어갔다.
넥센의 타선이 1회부터 치고 달렸다. 서건창은 1회말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2번타자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삼성이 2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에도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적시타가 다시 전광판의 숫자를 올렸다. 이어 박병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성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려 달아났다.
6회 넥센 유한준이 로티노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장원삼을 상대로 좌익수 뒤 투런포를 터뜨려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초 이상훈의 우월 투런과 8회 박석민의 적시타, 우동균의 1타점 땅볼로 차곡차곡 추격에 나섰다.
9회 손승락을 상대로 2사 후 백상원이 볼넷을 얻자 정형식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김태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차로 추격했다. 박찬도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자 우동균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이 9회말 안지만을 상대로 유재신의 볼넷과 대타 오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8-8 동점을 만들었다. 점수를 더 내지 못한 넥센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연장전이 없는 시범경기 특성상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오재영의 승리를 날렸다. 반면 삼성 장원삼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패전을 면했다;
타석에서는 정형식이 3안타로 펄펄 날았다. 박석민, 김태완도 2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김민성은 3회 스리런으로 류중일 감독 앞에서 '아시안게임 승선'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승엽, 이상훈, 유한준 등 이날 양팀이 합해 홈런만 4방을 터뜨리며 타력 싸움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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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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