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시’, 제 2의 ‘천생연분’ 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20 17: 58

MBC 새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연애고시’는 제 2의 ‘천생연분’이 될 수 있을까? 오랜만에 MBC가 내놓는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애고시'는 연애에 매번 실패하는, 연애가 너무 어려운 ‘연애조난자’들을 위한 솔로탈출 프로젝트. 비주얼과 스펙을 모두 갖췄지만 반쪽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솔로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연애고시생이 돼 연애고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애고시’의 연출을 맡은 문경태PD는 20일 OSEN에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진행 방식에 대해 “남자 연예인 패널들이 연애와 관련된 문제를 풀고 인터넷 등에서 주목을 받은 비연예인 여성 패널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 출연진이 각각 5-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12-13명의 게스트가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란 점에서는 과거 MBC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얻었던 ‘애정만세’나 ‘천생연분’ 등에 비견될 수 있다. 그러나 짝짓기 프로그램이 아니란 점에서는 색다른 형식과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홍철과 전현무가 ‘연애고시’의 MC로 낙점됐다. 문 PD는 MC들에 대해 “두 사람 모두 분위기를 잘 띄우는 사람들이라 촬영이 즐거울 것 같다. 특히 전현무 씨는 분위기 메이커일 뿐 아니라 진행에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연애고시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어 가고 있는 최근 다시 돌아오는 토크쇼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현재 방송 3사에서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KBS 2TV '해피투게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세바퀴' 등 대표적인 토크쇼 1-2개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 이들 토크쇼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한동안 관찰 예능 바람으로 인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연애고시'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돌아오는 새 토크쇼에 대해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연애고시'는 첫 촬영을 앞두고 구체적인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 첫 녹화에 들어가며 같은달 24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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