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에 대해서는 "경기서 많이 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빠지면 된다. 그런 면에서 하은주는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KB스타즈와 홈경기서 20점을 기록한 엘레나 비어드의 활약에 힘입어 77-74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PO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비율은 86.84%(38회 중 33회)다.
경기 후 만난 임 감독은 "1~2쿼터 득점에서 밀린 것은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전에 리바운드 싸움(12-5)에서 많이 이겼고, 거기서 파생된 공격이 잘 돼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변연하를 적절하게 막은 것도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7-12로 밀렸음에도 점수 차는 4점에 불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수비가 괜찮았다.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허용한 득점을 다른쪽에서 커버해서 점수 차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4분 56초밖에 뛰지 않았지만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짧은 시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한 하은주에 대해서는 "경기서 많이 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빠지면 된다. 그런 면에서 하은주는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 많이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이밍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답했다.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는 물론 PO에서도 1~2쿼터보다 3~4쿼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선수 구성 때문에 그렇다. 선수들을 돌려서 기용하다보니 1쿼터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베스트 5는 아니다"며 "3~4쿼터가 승부처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 1~2쿼터는 5점 이내로 뒤처져도 그 다음에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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