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띠 34점' GS, PO 1차전서 KGC 완파하고 기선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20 20: 32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GS칼텍스는 20일 오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으로 완파했다.
GS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로써 GS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GS의 베띠는 이날 34점(공격성공률 47.14%)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대영도 8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을 보태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1세트 중반 GS가 14-7 더블스코어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수지가 스파이크 서브로 리시브가 불안한 한송이를 집중 공략, 서브에이스 3개를 내리 기록하며 추격했다. KGC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연주와 백목화의 오픈 공격과 손아영의 서브에이스로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GS엔 해결사 베띠가 있었다. 오픈 공격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GS에 1세트를 선사했다.
2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KGC는 6-1로 도망가며 만회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GS도 베띠의 백어택과 이소영의 블로킹 등을 더해 끈질기게 추격전을 벌인 끝에 12-12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또다시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GS가 베띠의 연속된 백어택으로 21-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KGC도 백목화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곧바로 추격했다.
GS는 베띠가 백어택 2개를 성공시키며 24-22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KGC도 조이스의 백어택과 한수지의 서브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해결사의 존재가 승부를 갈랐다. GS는 베띠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간 뒤 배유나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GS는 3세트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5-5으로 팽팽하던 세트 초반 한송이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8-5로 점수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KGC도 이연주와 백목화를 앞세워 14-14로 추격을 시도했다. GS는 베띠의 연이은 백어택 2개로 16-14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백목화에게 서브에이스 2개를 허용하며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GS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베띠의 백어택과 최유정의 블로킹을 더해 역전에 성공한 GS는 정지윤의 블로킹, 상대 범실, 한송이의 오픈, 정대영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기분 좋은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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