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선구, "스포츠 세계에는 사제-형제지간도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20 21: 30

"스포츠 세계에서는 사제지간도, 형제도 없다."
GS칼텍스는 20일 오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으로 완파했다.
GS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GS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이선구 GS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대 조이스가 긴장해서 본연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백목화가 그나마 잘했다. 우리는 서브리시브에 포인트를 많이 내줬다. 조이스의 기선을 초반에 제압해 공격범실을 유발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서브리시브 때문에 고전했다. 한송이가 서브리시브가 안되니 공격도 꼬였다. 이소영도 경험이 부족하니 공격이 한 차례 막히니 안됐다"면서 "그나마 베띠가 자기 역량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과거 제자였던 이성희 KGC 감독과의 사제간 승부에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오늘 조이스가 못했으니 내일 모레는 잘할 것이다. 상대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블로킹과 수비를 보완하겠다"는 이 감독은 "스포츠 세계에서는 사제지간도, 형제도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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