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송영진이 4강 이끌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0 21: 32

"송영진이 4강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79-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정규리그 1위 창원 LG와 맞붙게 됐다.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유도훈 감독 정말 많은 고생했다. 유 감독과 전자랜드의 끈질긴 승부에 정말 많이 배웠다.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5차전까지 가면서 팬들은 즐거우셨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는 송영진이 KT를 4강에 올려 놓았다. 송영진 없이는 4강에 갈 수 없었다"면서 "주장-맏형으로 코트에서 열정을 다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송영진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나가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이 초반 부터 잘 되면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4강전서도 고민을 할 것이다. 역발상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10명 정도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면서 마음 가짐을 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LG와 4강전에 대해 전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말할 상황이 아니다. 정말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유도훈 감독과 대결서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근성있는 감독과 선수들과 대결이었기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LG는 상위권 팀중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자신감 있어하던 팀이었다. 버릴 것과 가져올 것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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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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