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주상욱·이민정, 안방극장을 웃겼다 울렸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0 23: 01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영화 캐릭터 코스프레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투척하면서도 가족의 죽음에 오열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8회에는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가 정우 부친(김호영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우는 자신의 꿈을 든든하게 응원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애라는 우회적으로 자신을 아껴줬던 시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펑펑 울었다.
이날 함께 CF를 촬영하며 코믹한 장면을 연출한 정우와 애라. 정우는 애라를 시종일관 구박하면서도 애라가 다칠 위기에 처하자 몸을 날려 그를 구했다. 애라는 뇌진탕으로 쓰러진 정우를 곁을 지키며 밤새 간호했지만, 그 공은 여우같은 국여진(김규리 분)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정우의 부상은 애라의 마음에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에 그 사람한테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되게 미워했던 사람인데 안 좋은 일 당하는 거 보니까 좀 그렇더라. 이 감정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움을 고백한 것.
여기에 정우와 애라는 정우 부친의 상을 통해 더욱 가까워졌다. 정우는 “보령에 같이 가자. 아버지가 위독하시대”라며 “사실 3년 전에 풍으로 쓰러지셨어. 그 이후로는 누워만 계셨고. 아주 가끔 의식을 차릴 때마다 널 찾으셨다. 그래서 이렇게 당신 갑자기 데려가는 거다”라며 애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우와 애라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우의 부친이 숨을 거둔 상태. 정우와 애라는 부친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며 눈물만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라는 “정우 안 됐을 때는 이혼하더니 정우 잘 되니 돌아왔다. 아버지 병중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라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험담에도 묵묵히 일손을 보탰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혼소식을 듣고 시아버지가 쓰러졌다는 말에 애라는 “형님 저러는 것도 이해돼. 내가 미우시겠지. 아버님 나한테도 소중한 분이셨어”라며 연신 눈물만 훔쳤다. 이에 정우는 애라를 토닥이며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 진정한 배우자, 진정한 결혼에 대해 깨닫게 되는 로맨스 코미디다. 매주 수, 목요일 10시 방송.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