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쓰리데이즈' 박유천, 재미+긴장+몰입 3박자 사나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3.21 06: 51

배우 박유천이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신과 실감나는 감정연기로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재미와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으며 몰입감을 상승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6회에선 이동휘(손현주 분) 대통령 저격사건으로 인해 수면위로 드러난 '양진리 사건'의 전말, 그리고 과거 그 사건에 얽히고설킨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 그려졌다.
앞서 저격의 위험에 노출됐던 대통령은 경호원 틈바구니에서 또 한 차례 위기에 봉착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선 틈을 타 경호관 황윤재(김민재 분)가 갑작스럽게 총구를 겨눈 것.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황윤재는 경호본부장(안길강 분)에 의해 순식간에 제압됐다.

체포된 황윤재에게 뛰어온 것은 한태경(박유천 분)이었다. 황윤재가 양진리 사건 당시 함봉수(장현성 분)와 함께 제 3특전여단에 소속됐던 사실, 그에게 누군가 기밀문서를 건네며 이같은 피습을 부추겼던 것도 간파했기 때문. 하지만 이에 함구하던 황윤재는 이송 도중 괴한의 칼에 맞아 사망했다. 한태경은 그를 안은 채 오열했다.
피습위기에 처한 건 윤보원(박하선 분) 순경도 마찬가지였다. 대통령 저격 당시 인근에서 EMP폭탄을 발견했던 윤보원은 또 다른 괴한에 의해 총격을 당했으나, 사전에 위험을 감지했던 탓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현장에도 가장먼저 달려온 이는 한태경. 그는 괴한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한태경은 권재연이 피살된 집으로 뛰어올라간 이차영(소이현 분)의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 또 한 번의 긴장된 상황을 조성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며 보는 이를 몰입케 했다.
한태경은 이날 모든 주요사건 장소마다 모습을 드러내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때론 침착했고, 때론 오열하기도 했으며, 때론 실감나는 액션신을 소화하기도 하며 매순간 극에 재미, 긴장감, 몰입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어둠의 조직과 그에 맞서는 대통령, 쉼 없이 발생하는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 여러 인물들, 연속되는 사건 현장에서 매번 이야기의 연결 고리를 잇는 한태경, 유기적으로 한데 이어진 듯한 이같은 요소요소들은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완성도를 높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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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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