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맞은 채프먼, 오늘 수술대 오른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3.21 05: 4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박승현 특파원]   시범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던 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다행히 치명상은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MLB.COM등 미국의 주요 매체는 21일 신시내티 레즈 팀 닥터 티모시 그렘첵의 발언을 인용 ‘채프먼이 이날(20일) 함몰된 안면 뼈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게 되며 23일 쯤 퇴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21일 오전까지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기는 하지만 눈이나 뇌에 직접적인 손상은 없는 상태다.  팀 닥터는 “그는 운이 좋았다. 완전히 낫기까지는 6주에서 8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에서 완치된다해도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속구 마무리 투수인 채프먼은 20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시범경기 6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2사 만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던진 99마일짜리 빠른 볼을 던졌고 페레즈가 이를 받아쳤다. 직선을 뻗은 타구는 그대로 채프먼의 얼굴을 맞혔고 쓰러진 채프먼은 두 발을 버둥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사고 후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채프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타구에 맞은 자리가 왼쪽 눈 윗 부분이었기 때문에 자칫 치명상도 우려가 됐다.
채프먼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기도 했던 포수 브라이언 페나는 “(홈플레이트에 앉아서)채프먼이 타구에 맞는 것을 그대로 보았다.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정말 무서웠다”고 아찔했던 장면을 회상 했다. 페나는 “채프먼이 (염려해 준) 많은 팬과 팀 관계자들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며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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