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곤살레스, 너무 많이 걸었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3.21 05: 4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박승현 특파원] 지나친 관광이 화근?
LA 다저스의 중심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허리 통증으로 20일 열린 호주 대표와 평가전 도중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곤살레스는 이날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4번 ,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당초 예정보다 빠른 4회 말 수비부터 교체 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통증에도 불구 곤살레스는 “개막전이 열리는 토요일까지는 좋아질 것이다. 아마 내일은 훨씬 호전되어 있을것”이라고 밝혀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 시즌 팀 선수중 가장 많은 157경기에 출장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주전 선수로서는 많은 13경기에 나섰던 ‘철인’ 곤살레스가 갑자기 부상으로 교체된 이유가 의외다. 곤살레스는 “시내를 너무 많이 돌아다녔다”고 허리 통증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테면 지나친 관광이 부상을 부른 셈.
곤살레스는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할 때부터 허리가 불편한 것을 느꼈다. 그래도 나아질 것으로 생각, 출장을 강행했다.  하지만 불편함은 심해졌다. 곤살레스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을 했을 때는 정말 좋지 않았다. 그대로 타석에서 물러서기 싫어서 공격을 마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고 두 번째  타석의 타구도 외야 라인드라이브였다.
7회까지 뛸 예정이던  곤살레스가 덕아웃으로 물러난 뒤 좌익스 스캇 밴 슬라이크가 1루로 수비위치를 옮겼으며 좌익수로 마이크 백스터가 교체출장했다.
다저스는 이번 호주개막 일정 중 시드니 하버 크루즈를 넣어 놓았고 대부분 호주 방문이 처음인 선수들 역시 자유시간에는 틈틈이 시드니 관광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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