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연이은 총성이 울려퍼지고 화끈한 주먹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추격하고 싸우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쓰리데이즈'는 전국기준 12.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왕좌를 수성했다.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는 작품은 KBS 2TV '감격시대'(12.1%)다.

전남편과 전처의 로맨스를 다룬 MBC '앙큼한 돌싱녀'는 8.7%의 시청률로 3위에 머물면서 다소 뒤쳐진 모습이다.
'쓰리데이즈'와 '감격시대'는 각각 장르나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나란히 두뇌대결과 힘 싸움을 벌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두 작품 사이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엿보인다. 드라마의 긴박한 스토리만큼이나 시청률 경쟁 역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대통령 암살 배후를 찾는 데 기반을 둔 '쓰리데이즈'와 최고의 주먹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감격시대'는 달달하거나 애틋한 사랑 얘기보다 권력과 남자들의 치열한 세계를 그리며 시선을 붙드는 데 성공했다.
박유천-손현주(쓰리데이즈), 김현중(감격시대)이 중심이 돼 눈과 귀를 자극하고 있는 것. 추격전과 주먹질, 총성이 난무하는 화면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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