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쓰데', 대통령 저격 후 57시간..반전엔 끝이 없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21 09: 17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끝 없는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이와 얽힌 거대한 음모를 풀어나가는 드라마. 지난 20일 방송까지 대통령 저격 사건 57시간 후를 그려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 수 없도록, 샐 틈 없는 이야기 전개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눈 함봉수(장현성 분)의 공범이 밝혀졌다. 공범은 다름 아닌 청와대 경호실의 황윤재(김민재 분)였다. 그는 한태경(박유천 분)의 동료이자 선배이자 그동안 마치 대통령의 편에 선 것처럼 그려지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한 회만에 황윤재의 가면이 벗겨지고 결국 그는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없애려는 김도진(최원영 분)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반전은 이 뿐 아니었다. 김도진은 황윤재처럼 윤보원(박하선 분)을 죽이려 했고, 그의 수하는 윤보원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그는 이를 모두 눈치채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드라마는 등장 인물들의 목숨과 사건의 전개를 쥐고 시청자들의 생각을 조금씩 빗겨나갔다.
이제 6회가 방송됐을 뿐인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재 분)와 김도진의 대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드라마의 시작점인 한태경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분명한 윤곽을 그려내고 있다. 대통령 저격의 범인들은 이미 목숨을 잃었고, 사건의 진상도 밝혀졌다. 눈 코 뜰 새 없이 빠른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또 무슨 이야기가 남았을까. 아직 드라마는 10회의 방송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미 모든 이야기를 풀어놓은 듯한 '쓰리데이즈'는 또 다른 반전을 쥐고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한태경 아버지가 죽어가면서도 지니고 있었다는 기밀 문서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달했다. 방송 말미에는 괴한에게 살해당안 합참의장 권재현(정원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 살해 현장에는 한태경이 있었다.
이토록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는 '쓰리데이즈'가 풀어놓을 또 다른 이야기는 무엇일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통령 저격 그 후의 이야기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쓰리데이즈'는 1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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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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