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트로트엑스', 오디션과 서바이벌 얼마나 다를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21 10: 36

단순한 오디션이 아닌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 엑스'는 국내 최초로 트로트를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고 있다. 팀 대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오디션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참가자나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버라이어티 쇼에 가깝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과연 '트로트 엑스'는 기존 오디션과 얼마나 차별화된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를 보여줄까.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쇼다. 하지만 큰 틀은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두 명이 한 팀을 이룬 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함께 다른 팀과 경쟁을 펼쳐 우승하는 것.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이 더해져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인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작진은 "'트로트 엑스'는 오디션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뮤직 버라이어티 쇼"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김태은 PD는 "음악과 화려한 쇼가 있고,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트로트 프로듀서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음악과 예능이 접목된 새로운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웅 국장 역시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단 기본적으로 출연진이 1등을 위해서,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뽕기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나와서 대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오디션보다는 서바이벌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 "상상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이 나온다. 오디션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다양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분들이 나온다. 노래 수준도 어떤 서바이벌이나 오디션보다 뛰어나다. 음악쇼지 단순한 오디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트로트 엑스'가 단순한 오디션프로그램의 개념이 아님을 설명했다.
김기웅 국장의 설명처럼 '트로트 엑스'에는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부터 현재 연예계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참가했다.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를 비롯해 녹색지대와 육각수, 가수 심신, 정일영, 이성욱, 그리고 걸그룹 달샤벳 멤버로 활동 중인 수빈까지 '트로트 엑스'에 출전해 일반인 참가자와 대결을 벌였다.
서바이벌 방식뿐 아니라 트로트 프로듀서들이 일반인 팀원을 뽑는 방식 또한 오디션프로그램을 연상시킨다. 특히 엠넷 '보이스 코리아'와 비슷한 방식과 기술 장치로 예선을 진행해 더욱 오디션의 느낌을 준다. 김기웅 국장은 "막이 올라가는 것이나 의자가 돌아가는 것은 비슷하 부분이 있지만,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포맷이 파고들면 근간은 비슷하다. 전체적인 주제를 장치로 표현하다 보니 이런 구조가 나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 엑스'의 트로트 프로듀서 8인과 제작진은 트로트의 부활과 함께 웃음과 감동, 재미, 스릴을 강조했다. 김기웅 국장은 "찍고 보니까 극과 극의 감동과 재미가 있다. 펑펑 울다가도 정말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이 이어진다"고 말했으며, 태진아는 "감동과 사랑, 예능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로트 엑스' 우승자는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총 12부작으로 마지막 2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seon@osne.co.kr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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