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이 생각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시즌 초 6선발 구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후보를 8명으로 놓고 시즌을 구상했다. 시즌이 가까워지면서부터는 선발 엔트리 후보를 6명으로 좁혔다. 나이트, 밴 헤켄에 오재영, 강윤구, 문성현, 금민철이 돌아가는 6선발 체제가 첫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이 생각처럼 맞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금민철은 시범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9사사구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기록보다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점이 크다. 지난해 말 공익근무를 끝낸 탓에 아직 실전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시즌을 6선발로 갈 생각은 없다. 다만 개막전에 나오는 투수들은 평소에 비해 알이 배기기 때문에 시즌 초 한 두 번 정도 6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더 휴식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금민철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고 있어 코칭스태프와 심도깊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부터 계획이 조금 어긋났지만 염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염 감독은 "시즌 전부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한 시즌 치러봤다고 더 편해지는 것도 없다. 준비한 대로만 시즌을 잘 치르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