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개막전 라인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전 준비에 관한 질문에 “개막전 라인업에 대한 구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송 감독의 말대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두산의 라인업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라인업 그대로다. 민병헌과 오재원이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김현수-호르헤 칸투-홍성흔이 클린업에 위치한다. 양의지와 이원석은 그 뒤를 받치고, 김재호와 정수빈이 하위 타선에 들어가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바로 칸투의 컨디션이다. 송 감독은 “칸투의 컨디션이 안 올라오면 오재일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15일 광주 KIA전에서 파울 타구를 처리하다 내야 펜스에 부딪힌 칸투가 최근 결장 중인 가운데 오재일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송 감독은 고심 중이다.
한편 좌완 불펜 요원으로는 이현승을 우선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기로 확정했다. 송 감독은 “이현승은 6회 이후에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대현과 허준혁 중 1명은 되도록 엔트리에 넣어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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