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엑스’ 1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놀람, 감동, 눈물이 모두 담겼다.
최초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 Mnet ‘트로트 엑스(트로트X)’가 21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제작진은 5분 분량의 1회 방송 하이라이트를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가수 홍진영은 50세라고 밝힌 한 무명 트로트 가수의 가슴 절절한 가창력에 결국 눈물을 훔쳤다. 홍진영은 처음엔 그녀가 보여준 뛰어난 노래 실력에 놀라다, 쉼 없이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에 감동을 받은 듯, 매력에 푹 빠진 표정이었다.
이렇듯 홍진영을 울게 한 도전자는 30년 차 무명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50세 나미애(본명:김규순)다. 그는 지난 30년간 7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열심히 활동했지만, 결국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노래가 인생이 전부였다고 말하며 아픈 어머니를 위해 용기를 내 ‘트로트 엑스’에 도전장을 낸 것. 뿐만 아니라 50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은 동안 외모도 트로듀서(트로트 프로듀서)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미애는 ‘님은 먼곳에’를 애틋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노래해 8명의 트로듀서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200여 명의 관객들을 압도했고, 결국 공연 마지막에는 본인도 눈물을 흘렸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무명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과연 ‘트로트 엑스’를 통해 밝게 웃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 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락,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다.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의 음악 프로그램.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로 참여한다.
이미 왕년의 톱스타 김성수, 심신, 녹색지대, 육각수 등은 물론 개그맨, 무명 트로트 가수, 실력파 인디밴드,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등의 참여 소식이 전해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 과연 이런 높은 대중들의 기대를 뛰어넘은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전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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