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퍼펙트' 볼스테드, 한화전 5⅓이닝 2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1 15: 00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볼스테드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볼스테드는 5회초 흔들렸지만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1회초 중견수 정수빈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든 볼스테드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넘겼다. 산뜻하게 출발한 볼스테드는 3회까지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볼스테드의 퍼펙트 행진은 4회초에 깨졌다. 4회초 볼스테드는 선두 정근우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잡아내며 결국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볼스테드의 첫 실점은 5회초에 나왔다. 1사에 볼스테드는 고동진, 김회성, 추승우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김민수의 느린 유격수 땅볼 때 고동진이 홈을 밟아 1실점했다. 이어 3루 방면으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정근우의 적시 2루타에 1점을 추가 실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볼스테드는 1사 후 이양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언더핸드 투수 양현으로 교체됐다. 양현과 이어 등판한 허준혁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막아 볼스테드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한화에 4-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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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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