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투수 채병룡이 초반 난조에서 벗어나 5이닝을 소화했다.
채병룡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가 고비였다. 채병룡은 1회초 첫 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포일로 1사 3루가 됐다. 실점위기서 오지환의 2루 땅볼에 김용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채병룡은 곧이어 이병규(7번)에게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로 다시 몰렸고 2사 후 정성훈까지 볼넷으로 보냈다. 2사 만루로 궁지에 몰린 채병룡은 정의윤은 행운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채병룡은 이후 내리 9타자를 범타처리했다.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하고 관심을 받았던 너클볼은 간간이 던졌다. 4회초 2사 후 박용근에게 중전펜스 맞는 2루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김용의 오지환 이병규(7번)에게 삼자범퇴, 마지막을 깔끔하게 장식한 후 이날 투구를 마쳤다.
SK는 6회초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채병룡은 선발 등판을 마쳤다. SK는 LG와 5회까지 3-3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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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