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KIA 5선발 경쟁, 박경태 우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1 15: 45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박경태(27)가 5선발을 차지할까.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며 5선발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박경태는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승도 수확했다. 
5회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신본기와 이승화를 연속 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박경태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박경태는 이로써 시범경기 12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게 됐다.

박경태는 임준섭과의 왼손 5선발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임준섭도 시범경기 2경기 동안 8이닝을 던져 2실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KIA로서는 박경태와 임준섭의 안정된 호투는 반가울 수밖에.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두 명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 선발진은 4선발 까지 비교적 안정감이 있다. 오른손 투수 데니스 홀튼과 왼손 투수 양현종이 좌우구색을 갖췄다. 1,2 선발 투수로 위력을 보인다. 3,4 선발은 김진우와 송은범이 버티고 있다. 4선발까지 다른 팀에 무게감에서 밀리지 않는다.
박경태의 이날 호투는 임준섭의 호투와 함께 향후 KIA 마운드에 동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투수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한 명을 헐거운 불펜으로 돌릴 수 있다. KIA 코칭스태프가 어떤 복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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