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대타 동점포 작렬 '3호 홈런, 역시 해결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1 15: 59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피에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9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 두산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4 원점으로 만드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3호 홈런.
피에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으나 9회 2사 1루 마지막 찬스에서 등장했다. 두산 구원 정재훈의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피에는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7km 컷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짜릿한 대타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피에는 이전 2개의 홈런을 대전구장에서 때린 데 이어 잠실구장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뿜어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야구장에서 홈런포 3개를 터뜨리며 거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시범경기 홈런 3개를 마크한 피에는 강지광(넥센)과 함께 정의윤(LG, 4개)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9회 2사 후 터진 피에의 한 방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피에의 해결사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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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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