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ERA 2.51' 볼스테드 "피칭에 만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1 16: 3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시범경기 3경기를 모두 호투하며 마쳤다.
볼스테드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볼스테드는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4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는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볼스테드는 “오늘 피칭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조금씩 이뤄져 가는 느낌이다. 경기 중반 안타와 실점도 허용했지만, 땅볼 타구가 안타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의 수비에 대해서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시작부터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 등 수비가 강한 팀이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에 이어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주환 등의 호수비가 연이어 나오며 4경기 만에 실책 없는 경기를 했다.
키가 207cm으로 큰 볼스테드는 자신의 키를 역이용한 상대의 전략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상대가 번트를 대는 등 까다롭게 나올 수 있는데, 항상 준비하고 있어 괜찮다”며 볼스테드는 기습 번트 등으로 자신을 공략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볼스테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4-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4로 비겼다. 9회초 등판한 정재훈은 대타 펠릭스 피에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내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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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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