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의 수퍼캐리...SK텔레콤 K, 프라임 꺾고 '롤챔스' 스프링 첫 승전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21 20: 57

비록 '롤챔스' 연승기록은 끊어졌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분명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세계 최강의 LOL팀으로 불리는 SK텔레콤 K의 저력과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K가 프라임 옵티머스를 상대로 이번 '롤챔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텔레콤 K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프라임 옵티머스와 16강 A조 경기서 간판스타 이상혁의 수퍼캐리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첫 승(1무)을 신고했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총 승점 4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프라임 옵티머스는 2패째를 당하면서 롤챔스 8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당초 SK텔레콤 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1세트는 양팀의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히려 프라임 옵티머스가 '한라봉' 김동하를 중심으로 K의 공격 흐름을 연달아 끊어내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김동하는 상대인 '임펙트' 정언영을 압도하면서 '올드비' 양승빈이 중단과 하단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상황은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라이즈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상혁은 팽팽했던 대치 순간 상대 후방을 급습하면서 단숨에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갔고,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는 공격의 선봉장을 자처하면서 프라임 옵티머스에 공포를 선사했다. 결국 프라임 옵티머스는 이상혁을 막지 못한채 1세트를 내줬다.
카사딘을 잡은 2세트에서 이상혁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프라임은 여타 다른팀들이 K를 상대로 사용했던 이상혁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를 시도했지만 이상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을 거듭했고, 한타 싸움에서 상대 선수들을 기막히게 솎아내면서 초반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 K는 단 하나의 포탑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26분만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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