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서진 합류로 웃음 2배, 역시 참 좋은 일꾼[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1 23: 20

‘꽃할배’ 이서진은 역시 참 좋은 일꾼이었다. 합류하자마자 이순재로부터 지도를 건네받은 이서진은 씻지도 않고 바르셀로나 공부에 삼매경, 할배들을 능숙하게 모시며 인간 네이게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면서도 이서진은 뻔뻔하게 제작진을 부리는 여유로움까지 갖춰 웃음을 배가 시켰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제 3화 '서지니는 추워요'에는 할배들보다 늦게 여행에 합류한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의 부재로 길안내를 담당한 이순재는 이서진에게 지도를 넘긴 후에야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 이서진은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바르셀로나 대중교통 공부를 시작, 몬주익 언덕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 FC바르셀로나 경기장 캄프누까지 이어진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물론 난관도 있었다. 몬주익 언덕을 걸어야 하는 백일섭의 불만이 터진 것. 이에 이서진은 일찌감치 앞서 가는 꾀로 백일섭의 분노를 피했다. 그러나 몬주익 언덕으로 향하는 2차 케이블카가 운행을 중단된 통에 이서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할배들은 별 불만없이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꽃할배가 방문한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은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쥔 역사적인 현상.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성한 꽃할배는 감격한 듯 주변을 살폈다. 그러나 이내 할배들은 불화살을 어떻게 점화했는지, 황영조 선수가 어떤 문으로 들어왔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할배들은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 경기장 캄프누로 향했다. FC 바르셀로나는 모기업 없이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 형태의 축구단. 경기장 입구에는 현역 선수들의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고, 바르샤 역사관 라커룸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캄프누 잔디장을 직접 밟은 할배들은 잔디를 가꾸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놀랐다. 신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라며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남다른 축구사랑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후 이서진은 배추와 상추도 구분하지 못하는 엉성한 요리솜씨로 김치찌개를 뚝딱 끓여냈지만, 2차 난관이 닥쳤다. 비좁고 답답한 그라나다행 야간 기차가 문제. 백일섭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짜증났다. 특실이 있을 것”이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이서진을 조바심 나게 했다. 백일섭은 겨우 열차에 탑승했지만, 이내 만취한 이서진과 백일섭의 모습이 예고돼 다음 회의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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