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무명 가수 김규순이 무대를 장악하며 감동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Mnet '트로트엑스' 첫 회에는 30년차 무명가수, 김규순(활동명 나미애)이 등장했다.
이날 김규순은 "30년의 세월동안 노래는 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TV에 많이 출연하지 않아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엇다"며 "무명의 터널에서 길을 잃기도 했는데, 좌절하고 싶어도 노래를 놓을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규순은 블라인드 뒤에서 '님은 먼 곳에'를 불렀다. 30년차 내공이 묻어나는 김규순의 노래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김규순의 노래에 트로듀서들은 충격을 받은 표정.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객석도 술렁였다.
김규순은 "엄마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엄마가 우리 딸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엄마, 저 선택 받았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태진아는 밤무대에서 노래했던 김규순을 기억하며 "정말 노래 잘 하는 친구다"라고 그를 격려했다.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 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락,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의 음악 프로그램이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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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엑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