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트로트 부흥기 오나..노래-감동 다 잡았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22 00: 27

이야기도 있고 감동도 있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트로트엑스' 무대에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방송된 Mnet '트로트엑스' 첫 회에는 트로트에 관심 많은 일반인부터, 30년차 무명가수, 탈북자, 왕년의 인기 스타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등장했다.
이날 첫번째 참가자인 26세 김재혁은 유아인을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며, 휴대폰을 가득 채운 트로트 음악 목록을 공개해 그의 트로트 사랑을 알게 했다. 김재혁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무대 매너에 수준급 실력까지, 트로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의 면목을 보였다.

또 '광진구 고소영'이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참가자는 고소영을 닮은 외모로 트로듀서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꽃'을 선곡한 참가자는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트로듀서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OST 작업에 참가한 적 있는 가수. 트로트를 부르며 트로듀서를 설레게 한 매력 있는 인물로, 그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신인듀오 디오지(DOZ)도 참가자로 등장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는 곡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들은 한국 회사와의 분쟁으로 일방적으로 활동이 중단됐고, 이후 월세방에서 함께 지내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들은 '무조건'을 댄스로 편곡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재기 발랄한 무대에 트로듀서들은 큰 웃음을 보였다. 개성으로 노선을 정했던 홍진영과 유세윤 팀은 이들을 선택, 함께 일어나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 30년차 무명가수, 김규순(활동명 나미애)의 등장은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규순은 블라인드 뒤에서 '님은 먼 곳에'를 불렀다. 30년차 내공이 묻어나는 김규순의 노래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김규순의 노래에 트로듀서들은 충격을 받은 표정.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객석도 술렁였다.
김규순은 "엄마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엄마가 우리 딸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엄마, 저 선택 받았어요"라고 눈물을 흘려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또한 왕년의 인기 가수 심신이 등장, 무대 위에서 노래하다가 무대에서 벗어나는 등 다양한 무대 매너로 관심을 모았다. 성악 전공자, 트로트로 찬양하는 목사, 베베미뇽 벤, 탈북자 등 독특한 이력과 경력의 참가자들이 시선을 끌었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 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락,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의 음악 프로그램이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로 참여한다.
jykwon@osen.co.kr
'트로트엑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