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통신사 라이벌전이다. LG와 KT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기 위핸 양팀의 주력 선수는 누구일까?
정규리그 1위 LG와 정규리그 5위 KT는 22일 오후 2시 LG의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창단 1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는 분위기가 좋다. 김시래, 김종규 그리고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을 앞세운 LG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문태종을 비롯해 다양한 포워드들을 기용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정규 시즌을 마친 LG는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가뜩이나 젊은 선수들이 더욱 힘이 충만해진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경험이다. 김시래가 지난 시즌 모비스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단기전에 임해본 경험이 없다. 따라서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 중요하다. 문태종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지만 감각은 따지기 힘든 상황이다.
KT는 6강 플레이오프서 폭발한 송영진을 시작으로 전태풍, 조성민 등 노장들이 포진해 있다. 경험이 충만하다. 매끄러운 경기 운영과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노련미는 LG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6강 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치열하게 임했다. 가뜩이나 주전들의 나이가 많은 상황서 매 경기 팽팽한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KT는 승부사 전창진 감독이 있다. KBL 사상 가장 단기전 경험이 많은 전 감독은 선수단 운용을 잘하고 있다. 올 시즌 꼴찌후보라고 당당하게 말한 뒤 4강까지 올랐다. 쉽게 이룰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따라서 젊은패기와 체력을 가진 LG, 경험과 경기 감각을 가진 KT의 경기는 1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만약 LG가 단기전 준비를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KT에 전체적인 시리즈 흐름을 내줄 수 있다. 따라서 LG는 한방이 있는 문태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반대로 KT도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1차전을 잡아 낸다면 분위기는 새롭게 흐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는 최근 팀에 합류해 체력이 안정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될 수 있다.
과연 시리즈 향방을 가릴 수 있는 1차전의 주인공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과연 어떤 누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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