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가 탄탄한 구성과 쟁쟁한 참가자, 트로트에 대한 진지한 접근에도 놓치지 않은 재미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첫 방송된 Mnet '트로트엑스'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계 거장 태진아 설운도와 신세대 트로트스타 박현빈 홍진영,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는 박명수, 유세윤, 뮤지, 댄스 대표 아이비 등이 트로듀서로 참여했다.
특히 이들 트로듀서를 흡족하게 하는 참가자들이 줄이어 무대에 서며 분위기를 달궜다. 트로트를 사랑하는 26세 참가자와 30년차 무명 가수, 고향을 그리는 탈북자, 성악전공자, 트로트로 찬양하는 목사, 재기를 꿈꾸는 가수 벤, 왕년의 인기 댄스 가수 심신 등은 뛰어난 역량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트로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르다. 하지만 댄스 음악 등에 밀려 점차 외면당하고 있는 트로트는 질적으로 낮은 음악이라는 편견과 주류 무대에 서기 힘들다는 오해로 인해 대중과 거리를 좁혀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장벽을 부수기 위해 시도된 '트로트엑스'는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제대로 살아 숨쉬었다는 평이다. 트로트 특유의 넘치는 흥과 한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것. 또 참가자들의 절박하고 소박하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진부하다, 촌스럽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버린 '트로트엑스'의 무대 위에서 펼쳐진 참가자들의 노래에는 상큼했고, 섹시했고, 감동적이었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트로트가 '트로트엑스'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며 다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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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엑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