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하늬 없는 '사남일녀', 팥 없는 찐빵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22 08: 57

분위기 메이커, 배우 이하늬 없는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는 팥 없는 찐빵 격이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사남일녀'에서는 특유의 넘치는 애교로 멤버들과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이하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밤샘 영화 촬영 탓에 이틀 만에 다시 집을 찾았다. 멤버들의 아침 식사를 위한 식재료와 여러 가지 생필품들을 들고 집을 찾았고 무거운 물건 탓과 미끄러운 길에 이하늬는 첫 등장부터 미끄러지는 몸 개그를 선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하늬는 오랜만에 본 어머니와 애교 가득한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집안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하늬의 밝은 분위기는 젖소 목장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젖소의 젖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자 속상해하다가 이내 젖 짜기에 성공하자 배시시 웃으며 기뻐했다. 하지만 젖소 가까이에 있는 상황에서 젖소가 변을 누자 하이톤의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거침없는 입담은 이날도 이어졌다. 그는 직접 짠 젖을 송아지들에게 먹이러 송아지 우리를 찾은 뒤 눈에 보이는 한 마리의 젖소를 향해 "쟤는 젖통이 정말 크다"라는 19금(?) 발언을 해 서장훈과 김재원을 당황케 했다.
이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선 오빠들을 기분 좋게 하는 비타민 에너지를 마구 발산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자신과 김재원과는 다르게 일당으로 만 원밖에 받지 못해 풀이 죽은 서장훈을 달래기 시작했다.
그는 투덜투덜 거리는 서장훈을 향해 "때찌! 우리나라 최고 농구선수를 만 원에 주고. 에잇"이라며 귀여운 애교로 서장훈의 기분을 업 시켰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금세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이를 보던 김재원은 "서장훈은 이하늬만 만나면 아기가 된다"고 이하늬의 '오빠 달래기' 스킬을 인정했다.
그간의 모습을 통해 이하늬는 명실공히 '사남일녀'의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했다. 애교면 애교, 성실함이면 성실함 등 여러 가지 면모를 보이며 남자들만 있는 '사남일녀'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 멤버들이 새롭게 합류하는 경우에도 이하늬만의 밝은 에너지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하늬 없는 '사남일녀'는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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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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