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류택현 장성호 통산 출장경기-2루타 대기록 노린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3.22 09: 40

2014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어느 선수가 개인통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3월 29일부터 열리는 개막전부터 대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LG 베테랑 불펜 투수 류택현(43)이 주인공입니다. 1994년 OB에 입단해 99년부터 LG에서 던지고 있는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899경기에 등판해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사상 첫 900경기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합니다.
류택현은 올 시즌 중 아시아 최다 등판 기록(949경기,1956~77년, 일본 한큐의 요네다 데쓰야) 경신에 도전합니다. 그가 올 시즌 51경기 이상을 마운드에 서면 신기록 달성이 가능합니다. 류택현의 현재 몸 컨디션이 괜찮아 지난해 58경기에 나선 만큼 부상만 없다면 경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빨랫줄 같은 중거리포로 ‘스나이퍼’로 불리는 롯데의 장성호(37)는 2100경기 출장과 2100안타, 400 2루타 도전 등에 나섭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하여 2010년 한화를 거쳐 지난 해 롯데로 옮긴 장성호는 작년까지 2010경기에 출장해 역대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준혁이 2135경기, 김민재가 2111경기, 전준호가 2091경기, 박경완이 2043경기, 김동수가 2039경기로 앞서 있습니다.
장성호가 올해 90경기에 출장하면 역대 3위에 오르는데 그의 몸 상태에 따라 달성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는 21일 현재 9경기 모두에 나서 20타수 6안타 1홈런 2루타 1개를 때려 컨디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장성호의 통산 최다안타 2071개는 양준혁(2318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29개만 추가하면 되기에 2100안타 달성은 무난해 보입니다.
장성호는 통산 최다2루타도 390개를 기록하고 있어 1위 양준혁의 458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해 장성호는 83경기에 출장해 64안타(.266) 4홈런 10 2루타 27타점을 기록해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 설 가능성은 없으나 올해 10개 이상의 2루타를 날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길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LG 베테랑 이병규(40, #9)는 통산 안타 4위인 1972개를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2000안타를 돌파, 3위 전준호(2018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병규가 2000안타를 넘어 설 경우 최고령 2000안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는 올해 만 40세로 종전 최고령은 전준호(롯데-넥센)가 2008년에 기록한 39세6개월26일입니다.
롯데 정대현(36)은 역대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까지 홀드 3개만을 남겨 놓았습니다. 홀드 97개를 기록하고 있는 정대현은 역대 6번째인데 언더핸드 투수로는 최초 기록입니다. 지난해 5승6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올려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의 재기가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고향팀 KIA로 옮긴 이대형(31)은 역대 4번째로 400도루 달성이 기대됩니다. 통산 도루는 전준호의 550게, 이종범의 510개, 정수근의 474개 순인데 이대형은 379개를 기록하고 있어 21개만 달성하면 400 도루를 달성합니다.
이대형은 2007~2010년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준족을 가졌으나 지난 해 LG에서는 13개에 그치고 타율도 2할3푼7리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1일 현재 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푼1리, 도루 2개, 출루율 5할4푼8리로, 놀랄만큼 살아나고 있어 올해 그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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