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신무기 슬러브 공개 '소방모드 돌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2 10: 47

한신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신무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소방모드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을 곁들여 완벽제압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범경기 첫 세이브이자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오승환은 8회까지 던진 후쿠하라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세 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첫 타자 페냐를 상대로 149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니는 140km짜리 컷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처리했고 마지막타자 T-오카다는  슬러브를 던져 3루 파울뜬공으로 잡아냈다.

특유의 돌직구는 151km를 찍었으나 슬러브와 컷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특히 은 페냐를 상대로 던진 2구가 커브보다 빠른 123km 슬러브로 지칭하며 오승환의 신무기라고 전했다.  오승환도 "슬러브는 속도차가 있어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 오늘 직구로 삼진을 잡는데 투구밸런스가 좋았다. 오늘은 상당히 좋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은 오승환은 첫 세이브에 대해 드디어 본격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승환의 자신에게 이어진 바통을 제대로 이으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전했다. 한신은 이날 에이스 노미 아쓰시가 7이닝 2실점, 필승맨 후쿠하라 시노부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오승환이 9회를 완벽하게 막아 필승방정식을 가동했다.
오승환은 "개막을 향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만들겠다. 개막이 된다면 타자들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다. 나도 거기에 맞춰 대응방식을 바꿀 것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였던 만큼 요미우리와의 개막전에서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이겠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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