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성공을 자신했다.
홍정호와 지동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지역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메이네’와 인터뷰를 가졌다. 홍정호는 독일무대의 생활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적응,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터뷰는 독일어 통역을 거쳐 진행됐다고 한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생활에 대해 홍정호는 “편안하다. 작년에 구자철이 뛸 때 몇 주 동안 와서 지낸 적이 있었다. 음식문제는 어머니가 함께 오셔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처음에는 좀 외로웠지만 한국친구가 놀러와서 괜찮아졌다. 지금은 완전히 적응을 했다”고 털어놨다.

선구자 차범근을 비롯해 구자철, 손흥민 등 분데스리가서 성공한 한국선수는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공격수와 미드필더였다. 독일에서 뛰는 수비수는 홍정호와 박주호(27, 마인츠) 둘 뿐이다. 홍정호는 “보통 한국인 공격수들이 독일에 많이 온다. 한국 수비수도 독일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왔다. 사실 한국에서 분데스리가가 유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선수들이 가서 잘하니까 이제 바뀌었다. 모든 경기가 생중계되고 있다”며 당차게 대답했다.
홍정호는 “한국에서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사실 대중 앞에 서기가 매우 어렵다. 여기서는 아직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것 같다. 지동원과 내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라며 유명세를 털어놓기도.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묻자 홍정호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큰 꿈이다.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예전에는 유럽과 한국의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많이 좁혀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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