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된' 이대형, LG팬들 환호 받은 '이색 풍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2 13: 26

이제는 남이 돼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을 찾은 이대형(KIA)을 향한 LG 팬들의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대형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형은 1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 관중석에 인사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고 나자 LG 팬들이 앉아있는 1루쪽에서 예전 이대형의 응원가를 합창하는 이색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말 FA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이대형의 첫 잠실구장 방문이었다. 그가 경기 전 LG 훈련장을 찾아가자 이진영, 정의윤, 오지환 등 옛 동료들이 그를 반갑게 반겼다. 그도 3루쪽 LG 라커룸 앞에서도 편안한 표정으로 L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대형은 이날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형이 3루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동안 1루 LG 팬들과 3루 KIA 팬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그를 격려했다. 지난해 말 LG를 떠났지만 그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버린 이대형에 대한 LG 팬들의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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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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