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언더핸드 우규민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다.
우규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홀튼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으나 시범경기에서 구위를 테스트해본 것에 의미가 있었다.
우규민은 1회 1사 후 김주찬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우규민은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에도 1사 후 안치홍이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우규민이 김민우를 유격수 앞 병살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 우규민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이대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옛 동료를 맞춘 뒤 미소지은 이대형은 김주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이범호의 어깨를 다시 맞히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우규민은 나지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5회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대형의 땅볼로 1사 3루가 된 뒤 김주찬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우규민은 이범호를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규민은 팀이 0-1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리오단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총 86개로 많은 편이었으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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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