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홈런포를 날렸다. 시범경기 17경기만에 나온 첫 대포였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 2사2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이어 3회에서는 선두 우치카와 세이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중월 3루타로 두들겨 두 번째 타점을 생산했다.

압권은 4회말이었다. 선두 우치카와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리고 기회를 잡자 구리 아렌의 2구 몸쪽 슈트(128km)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4타점째이자 스코어도 8-0으로 크게 벌렸다.
이대호는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두 번째 타석부터 내리 3안타를 날렸다. 이 타석까지 6연타석 안타를 터트리면서 타격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타율도 2할7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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