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클라크 향한 노룩패스'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3.22 15: 02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 2쿼터 KT 송영진이 노룩패스를 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 LG와 정규리그 5위 KT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5전 3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창단 1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는 분위기가 좋다. 김시래, 김종규 그리고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을 앞세운 LG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문태종을 비롯해 다양한 포워드들을 기용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정규 시즌을 마친 LG는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가뜩이나 젊은 선수들이 더욱 힘이 충만해진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경험이다. 김시래가 지난 시즌 모비스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단기전에 임해본 경험이 없다.

KT는 6강 플레이오프서 폭발한 송영진을 시작으로 전태풍, 조성민 등 노장들이 포진해 있다. 경험이 충만하다. 매끄러운 경기 운영과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노련미는 LG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6강 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치열하게 임했다. 가뜩이나 주전들의 나이가 많은 상황서 매 경기 팽팽한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젊은패기와 체력을 가진 LG, 경험과 경기 감각을 가진 KT의 경기는 1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만약 LG가 단기전 준비를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KT에 전체적인 시리즈 흐름을 내줄 수 있다. 따라서 LG는 한방이 있는 문태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반대로 KT도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1차전을 잡아 낸다면 분위기는 새롭게 흐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는 최근 팀에 합류해 체력이 안정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될 수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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