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예고 구자철, ‘골리앗’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2 15: 14

구자철(25, 마인츠)의 앞에 거인이 벽을 둘러쳤다.
구자철의 마인츠는 22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코파스 아레나에서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6라운드를 치른다. 마인츠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상승세다. 승점 41점으로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상대가 천하무적 챔피언 뮌헨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뮌헨은 23승 2무, 승점 71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굳혔다. 리그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점)와 벌써 승점이 23점 차이가 난다. 뮌헨은 경기당 평균 2.96골을 넣고, 0.48골을 허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2년 10월 29일 레버쿠젠에게 1-2로 패한 뒤 분데스리가 경기서 패배가 없다. 가장 최근의 패배는 지난 1월 19일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와의 친선전 0-3 패배였다. 뮌헨은 선수구성 자체가 반칙이다. 각 포지션에서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마인츠는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가 예상된다. 
아무리 전력 차가 난다지만, 마인츠가 일부러 져줄 필요는 없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기용으로 뮌헨의 화력에 맞설 예정이다. 독일 지역지 ‘마인 스피체’는 22일 뮌헨 전을 예상하며 “투헬 감독은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를 최전방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구자철 등 부지런히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윙에 배치해 카운터어택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마인츠는 공격기회가 많지 않다. 한 방의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해야만 승산이 있다. 투헬 감독이 믿는 선수 중 한 명이 구자철이다.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 구자철의 임무가 막중하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