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투런포함 3안타 4타점 '화력폭발'(종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2 15: 31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첫 홈런포와 4타점을 수확하며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3안타에 4연속 멀티히트, 아울러 시범경기 17경기만에 나온 첫 대포까지 날리며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예열하는데 성공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 2사2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이어 3회에서는 선두 우치카와 세이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중월 3루타로 두들겨 두 번째 타점을 생산했다.

압권의 타격은 4회말이었다.  선두 우치카와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리고 기회를 잡자 히로시마 선발 구리 아렌의 2구 몸쪽 역회전볼(128km)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스코어는 8-0으로 크게 벌렸다.
이대호는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두 번째 타석부터 내리 3안타를 날렸다. 이 타석까지 6연타석 안타를 터트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땅볼을 날리면서 연속안타행진을 끝났다. 44타수 12안타를 기록해 타율은 2할7푼3리. 
이대호는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바통을 마쓰나카 노부히코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12-2로 크게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시범경기 12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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