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5, 25-10)로 제압했다.
이로써 GS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2연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GS는 '디펜딩 챔피언인' IBK기업은행과 오는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GS는 5일의 휴식 시간을 벌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겼던 IBK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GS는 이날 모든 부문에서 KGC에 앞섰다. 특히 블로킹에서 10-3으로 앞서며 높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베띠는 39점을 기록하며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정대영(10점) 이소영(9점) 한송이(8점)도 공수를 이끌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가 1세트서 기선을 제압했다. GS는 세트 초반부터 베띠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블로킹까지 곁들이며 여유있게 1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GC는 조이스의 백어택 등으로 16-18로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어진 손아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조이스의 백어택이 연이어 가로막히면서 1세트를 헌납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초반까지는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GS는 세트 초반 정대영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7-2로 달아났다. KGC는 조이스의 연이은 백어택과 이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9-10으로 바짝 추격했다. KGC는 백목화의 천금 같은 서브에이스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GS는 백목화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내리 2점을 헌납했고, 조이스에게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포스트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내줬다.
KGC는 3세트 초반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한송이를 집중 공략했고, 4-0으로 달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GS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베띠의 오픈과 정대영의 속공으로 추격전을 벌이더니 한송이-이소영의 블로킹과 베띠의 연이은 오픈 득점으로 18-12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GS는 이소영, 한송이, 베띠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3세트를 가져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 번 흐름을 탄 GS는 거칠 것이 없었다. 4세트서도 베띠와 한송이를 필두로 KGC의 코트를 맹폭했다. 한때 16-4로 점수를 벌리며 KG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GS는 이후 베띠의 연이은 득점으로 여유있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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