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나성범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2회 테임즈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를 잡아 당겨 115m 짜리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윤성환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를 잡아 당겨 125m 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9-4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경기 후 "그동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경직된 상태에서 타격을 해왔는데 며칠 전부터 팔에 힘을 빼고 가볍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몸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 만족스럽다"며 "시범경기가 끝나가는데 선수들이 감을 잡아가는 것 같아 좋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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