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 폭발’ 한화, 롯데에 난타전 끝에 역전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2 16: 34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했다.
한화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13-8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문수야구장 개장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3승 4무 4패가 됐다.
1회초 펠릭스 피에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한 한화는 1회말 손아섭의 중월 솔로홈런에 동점을 내줬고, 3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3회말 한화는 선두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안타와 2사 후 강민호의 볼넷, 조성환 타석에서 나온 투수 플라이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해 1-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4회초 4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피에의 볼넷과 김태균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한화는 2사 후 정현석의 적시 2루타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 다시 외야 좌중간을 가른 엄태용의 적시 2루타를 묶어 5-3을 만들었다.
5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5회말 4실점해 다시 역전당했다. 1사 후 강민호의 볼넷과 조성환의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은 한화는 외야 좌중간으로 흐른 문규현의 2타점 2루타, 2사 후에 나온 오승택의 좌월 투런포에 6-7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8회초 또 롯데 마운들를 맹폭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석과 송광민의 연속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이학준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에 2득점했다.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고동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홍성민의 폭투와 2사 후 김태균의 적시 2루타, 이양기의 적시타로 11-7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에 2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대타 박종윤의 솔로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미 결과는 갈린 뒤였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4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 안영명이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나온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윤근영과 최영환, 김혁민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총 21안타가 터진 가운데 이학준이 5타수 3안타 2타점, 고동진이 6타수 3안타 1타점, 피에가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송광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3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정현석도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3안타 대열에 가세했다.  
반면 롯데는 8회초 등판한 홍성민이 2이닝 동안 7점을 내주는 등 부진해 패했다. 롯데 타선도 장단 12안타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한화의 화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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